교정복지사의 자질과 역할

교정사회복지사의 자질

사회복지사가 자신의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실천 현장을 이해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교정사회복지사는 범죄의 재활에 자신의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교정상담에 관한 기술을 익히고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범죄인을 상대로 하는 사람으로서 정신적인 무장이 확고해야 하며, 범죄인의 재활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각계의 단체나 조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따라서 교정사회복지사는 정부가 비행청소년과 범죄인의 재활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정책, 행정, 실무를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법무부 보호국과 교정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정책과 이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행정과 일선에서 일어나고 있는 주요 실무를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교정사회복지사는 교정복지 실천 현장을 이해한 후 일반상담이론을 바탕으로 한 교정상담기술을 숙지하고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여러 이론들을 현장에 따라 적용하여야 하고, 이러한 이론을 교정현장에 적용할 때에는 비행청소년과 범죄인의 환경과 특성을 잘 파악하여야 한다. 교정사회복지사는 특별한 전문의식 없이 비행청소년과 범죄인의 재활을 위해 일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일 것이다. 따라서 전문가로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인간존중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신적 무장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서 재소자나 소년원생을 접하는 교정사회복지사는 자신이 갖춘 전문지식과 기술보다 인간존중의 가치를 더 중시할 수 있어야 한다.

 

비행청소년과 범죄인의 재활을 위해 여러 개인과 조직들이 상호 연계하여 도움을 주고 있다. 따라서 교정사회복지사는 도움을 받으려는 대상과 도움을 주려는 개인과 단체 등의 조직에 대한 특성을 파악한 후 이들 양자 간의 효과적인 관계 형성을 지원하고 조직을 관리하는 능력을 지녀야 한다. 이들의 효율성과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자신의 조직관리 능력을 발휘하여야 한다. 

 

교정사회복지사의 역할

교정사회복지사는 비행청소년 및 범죄인을 교화함으로써 재범을 방지하고 사회복귀를 돕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교정사회복지사는 대상자의 지도와 감독을 행하고, 법률이 정하는 범위에서 자기결정의 권리로 비행청소년과 범죄인을 취급하며, 교정 과정에 있어서 이들의 행동을 규제하여 치료하도록 한다.

 

교정사회복지사는 교정 현장에서 비행청소년이나 범죄인을 위하여 다양한 상담을 실시하는데, 상담가로서 교정 시설의 비행청소년이나 재소자들이 처해 있는 제반 사항과 애로 사항을 파악하여 상담해 주어야 한다. 이러한 상담자의 역할은 현존 교정 시설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무분별적이고 비자발적인 만남을 지양하고, 상담자나 대상자의 일방적인 욕구에 의해 이루어지기보다는 상담의 원칙을 지키면서 정기적, 지속적으로 수행되어야 한다. 비행청소년이나 재소자들은 마음의 변화를 위한 지식과 인격적 사고가 부족한 경우가 많고, 정보에 차단되어 있다. 따라서 이들의 다양한 욕구를 받아들이고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 주어야 하며, 향후 진로 방향에 대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해 주는 역할이 필요하다. 이러한 상담을 통해 교정사회복지사는 비행청소년과 범죄인이 마음이 변하고 깨달음을 갖도록 교육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또한 비행청소년의 교화는 곧 부족한 지식을 채워주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자로서 이들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는 매우 중요하다. 교정사회복지사는 비행청소년과 범죄인의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이들의 재활을 위해 필요하게 된 지역사회의 많은 저자원들을 체계화하여 활용해야 한다.

 

교정사회복지사는 자신의 능력 부족과 사회적 낙인 등의 이유로 자신의 권리를 자유롭게 주장할 수 없는 비행청소년과 범죄인 그 가족들이 인간적인 대우와 함께 스스로 인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관계인들에게 이들의 사정을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교정사회복지사는 사회정의를 실현한다는 맥락에서 비행청소년과 범죄인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보호 및 교정정책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합당한 전략을 세워 당국에 적절히 대항하는 개혁가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