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치매의 개념
치매노인에게서 발견되는 증상은 환자마자 다양하지만, 모든 치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기억력 감퇴를 들 수 있다. 건강한 노화에는 지능 노화 현상이 나타나지만 그 속도가 완만하며 인격 상실은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새로운 사실을 배우는 능력이나 말을 하고 이해하는 기능은 80대까지 잘 유지하는 편이다. 그러나 치매노인의 경우 뇌의 후천적인 장애에 의해 지능이 급격히 저하하면서 기억력 감퇴와 함께 자기 주변 상황에 대한 판단력을 서서히 상실해 간다.
치매의 경우 초기에는 정상적 노화와 구분하기 힘들며, 건망증으로 출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발병기를 명확히 알기 힘들다. 따라서 조기 발견 시 치료 가능한 가역성 치매도 상당히 진행된 뒤에야 발견되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가족이 치매를 의심하는 시기에는 이미 치매가 악화된 상태일 때가 많다.
치매가족의 부양 부담
치매노인은 다른 질병을 가진 노인에 비해서 수발인에게 더 큰 부담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의 수발인이 정상인에 비해 높은 수준의 우울 증세와 부정적인 감정 표현, 신체적 이상 증세를 나타냈다. 정서적 측면으로 높은 긴장과 우울, 불안, 고립감 및 분노 등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적 측면의 또 다른 경험은 가족관계에서 경험하게 되는 갈등이다. 노인이 치매에 걸린 이후 가족관계가 전반적으로 나빠졌는데, 수발의 책임을 둘러싼 가족원이 역할이 제대로 조정되지 않을 경우 형제 관계, 부모-자녀 관계 및 부부관계 등이 불안정한 가족관계로 변화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형제자매들은 수발인의 주요 지지 원천이자 갈등의 출처로 수발 책임을 공유하리라는 기대를 충족시켜 주지 않거나, 과도한 역할 기대를 함으로써 비판의 원천이 되기도 하여 수발인의 분노 대상이 되기도 한다. 부부관계에서도 역할 혼란 등으로 인해 가사활동 및 경제활동의 불균형이 초래되어 긴장이 가중되고, 휴식시간의 부족으로 대화가 단절되는 등 부정적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감정이 이외에도 수발인들은 더 이상 치료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무력감과 노인의 기능장애로 인한 좌절감 등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수발인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시간이 단축되고 업무에 방해를 받게 됨으로써 생산성이 줄어들며, 전일제 근무를 포기하게 되는 확률이 높다.
치매가족을 위한 사회복지적 개입 1) 자조집단 프로그램
수발인에게는 공통의 문제를 경험하는 사람들의 조직, 예를 들면 치매 가족회 등 집단 모임이 다른 원천보다 부정적 속성이 적고 정보적, 정서적 지지를 자아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원천이 된다. 지지집단이 전문가의 의도로 조직되는 것에 비해 상호 부조망은 전문가의 도움 없이 자발적으로 모인 집단을 일컫는다. 사회복지사는 이러한 자조집단을 조직하거나 기족의 망과 연대하여 자문과 지지를 제공하게 된다.
장점으로는 문제를 공유하고 서로 돕는 집단 과정을 통해서 자신감과 자긍심이 향상되며, 정상화 및 사회통합 능력이 증진된다. 또, 회원 간의 관계는 낙인과 의존심이 발생되지 않으며, 스스로의 문제를 책임지도록 격려 받으며 이는 권익 옹호의 토대가 된다. 그러나 집단 유지를 위해서 회원의 자발성과 동기화가 요구되는데, 이런 전제는 고립된 노인이나 장애인 집단 등에 불리하게 된다. 위기나 갈등 상황이 발생되면 집단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치매가족을 위한 사회복지적 개입 2) 가족치료적 개입
가족은 치매노인 수발인에게는 가장 중요한 사회적 지지 자원이다. 그러나 동시에 가족은 치매 발병 후에 갈등의 주 원천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은 주로 치매노인의 증상에 대한 해석 차이와 수발 책임 분담에 대한 입장 차이로 인한 것이다. 주 수발인은 가족에게서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부정적은 경험을 겪게 되고 그것이 부부 갈등, 부모-자녀 갈등 및 형제 관계의 갈등으로 이어져 결국은 역기능적 가족이 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치매노인 수발인 대부분이 시설이나 병원의 이용을 고려한 바는 많으나 죄책감, 경제적 여건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대다수가 가정 내에서 노인을 돌보고 있다. 더구나 재가복지 서비스 등 이용 자원이 미흡한 단계로, 아직까지는 가족 지지 자원이 수발인에게는 가장 손쉽게 획득할 수 있는 지지 자원이 되고 있다고 본다. 또한 노인에게 치매가 발생할 경우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어 이웃이나 친구, 클럽이나 모임 등 다른 지지 자원은 오히려 좁아져 치매노인 가족이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위기에 처한 가족에게 개입하게 되는 가족 위기개입은 가족 균형을 회복하여 가족이 주 수발인에게 긍정적인 지지 자원으로 작용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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