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자활의 개념
사회복지에서 자활의 의미는 어떤 사람을 대상으로 할지, 어떻게 지원할지, 무엇을 지원해 줄지, 그리고 이러한 지원을 통해 어떠한 상태로 자활되었는지 정의할 것인가가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자활이 공공부조와 같은 지원 방식이 필요가 없는 수준으로의 상태를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공공부조를 제공해 주고 있는 상태에서 대상자가 자신 스스로 노력하여 생활하는 과정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명확히 알 필요가 있다. 이러한 차이를 알기 위해서는 자활을 단일 차원으로 이해하기보다는 개인적인 속성과 지원 방식 등을 중심으로 다차원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사회복지에서의 자활은 공공부조를 통해 기본적인 생활이 보장된 상태에서 자신의 노력으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노동시장, 소비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역사회 공동체의 성원으로 통합하려는 사회복지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활에서는 지역사회가 매우 강조된다. 지역사회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견하고 지원하는 장소일 뿐 아니라 사회연대의식이 발현되는 구체적 실천 현장이며, 지역공동체의 연대의식에 바탕하여 사회적 지출을 통해 보완하는 장소라 할 수 있다. 지역사회 자활이 중요한 이유는 빈곤과 실업을 겪는 대상자가 있는 특정한 공간이 있는 지역사회이고, 이러한 의미를 갖는 구체적 공간으로서의 자활의 핵심이 지역사회에 유용한 서비스 제공 및 공공재 공급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역사회 자활이란 근로 능력이 있는 일정한 소득 이하의 계층에 대해 지역사회에서 노동 또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한 과정 등을 말하며,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원조 활동이다.
지역사회 자활의 의의
지역사회 자활사업은 지역사회의 중요한 복지 활동으로써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근로를 할 수 있으며 실직 상태를 겪은 수급자 또는 저소득층에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자활사업은 탈빈곤 정책 프로그램으로서 제도적으로나 실천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자활사업은 일할 수 있는 장소나 기회를 찾기 어려워하는 취약 계층을 위하여 지역사회 내에서 고용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사회 중심의 사회복지서비스 지원과 개인의 역량 강화를 통해 노동시장의 참여라는 일련의 과정으로서의 의미를 지니며, 지역사회의 역동성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결국 자활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장과 국가 영역의 외부에서 혹은 공동으로 창출하는 일자리가 필요하며, 사회연대의식에 바탕을 둔 서비스 제공과 지역사회의 복지 관련 조직의 참여가 필요하다. 그리고 자활사업은 재활과 자립을 포괄할 수 있는 복합적이고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역사회 내 사회복지서비스 연계를 넘어서 다양한 지역사회복지 조직 간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지역사회복지 실천으로서 자활사업의 의의
자활사업은 지역사회복지실천을 제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지역사회복지 실천은 개인이나 집단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미시적 실천뿐만 아니라 거시적 실천으로서 정책 실천과 관련되어 있다. 즉, 지역사회복지 실천으로서 자활사업은 개인의 자활 의지를 격려하는 미시적인 실천과정이면서 동시에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서의 정책 실천의 의의를 갖는다.
자활사업은 지역사회의 자원동원으로서의 의의를 가진다. 자활사업은 빈곤 또는 저소득 계층의 경제적 어려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 자원의 활용을 도모한다. 자활사업의 수행 과정에서 지역사회는 문제 해결의 자원이 되며, 서비스를 전달하는데 핵심적인 부분이다. 자활사업에는 단순한 생계급여 외에도 노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회복지 서비스, 취업 관련 서비스, 창업 지원 등이 동시에 필요하며, 지역사회 자원의 활용 및 사회복지 관련 조직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자활사업은 지역사회조직화 사업으로서의 의의를 가지고 있는데, 자활사업은 지역사회의 책임성을 강조하며, 사회적 약자의 노동을 통한 사회적 참여가 필요하기 때문에 개인의 역량 및 지역사회의 역량 강화와 밀접히 관련된다. 그리고 자활사업은 참여주체 간의 유기적 관계의 형성, 다양한 지역사회 자원 간의 연계 및 네트워크를 요구하며, 지역공동체 형성과 삶의 질을 향상하려는 궁극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의 변화를 위한 지역사회 조직화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지역사회 자활의 성격
자활사업의 성격은 지역사회 수요자 중심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대상자의 근로 의욕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한다. 자활사업은 민간이 주도하는 참여형 사업으로 공공조직의 비효율성을 극복하고 수요자의 다양한 욕구 충족을 위해 개별화되고 창의적인 민간부문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또한 자활사업은 포괄적이면서 종합적인 사업이다. 기초 생활을 보장하는 한편 상담이나 교육, 취업 알선 등 다양한 지원 서비스가 포괄적이면서 종합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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